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5일 열리는 광복절 80주년 기념 ‘국민 임명식’에 국민의힘 지도부가 전면 불참하기로 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국민 임명식은 대통령이 주인공이 아니라 국가의 진정한 주인인 국민이 주인공이 돼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행사”라며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것이 아니라면 불참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 의도가 짙어 불참하겠다는 변명은 국민주권정부를 출범시킨 국민의 결정을 부정하는 것이며 여전히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내란 세력의 눈치만 보고 있다는 자백에 불과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적 입장을 떠나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고 국민 통합을 이루는 것이 정치권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민주권정부와 민주당은 내란 세력의 방해에도 국민의 목소리를 모두 담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키며 국민 통합을 위해 한 발 한 발 나아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대통령실은 오는 15일 오후 8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되는 국민 임명식에 여야 지도부와 전직 대통령, 국민 1만여명을 초대했다. 특히 문재인·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의 배우자도 초청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특검 수사 대상인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는 제외했다.
그러나 일각에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불참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대통령실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부부와 윤미향 전 의원 등의 특별사면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을 패싱하는 데다 정당해산심판까지 압박하자 이에 항의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6·3 대선 이후 취임식도 열었고 국회에 와서 시정연설도 했는데 또 무슨 임명식을 한다는 말인가”라며 “이재명 팬콘서트에 혈세를 쓰지 말라”고 했다.
윤선영 기자(sunnyday72@dt.co.kr)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