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82일 만 첫 한미정상회담

관세협상 후속·안보 등 현안 산적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첫 한미 정상회담이 오는 25일 열릴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사된다면 이 대통령 취임 82일 만의 첫 대면 정상회담이다.

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오는 24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3~4일간 머물며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와 헌화 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관련 공식 세부사항을 추후 발표할 전망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한미 정상회담 시기와 관련해 "관례상 미리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관련한 세부 사항을 구체화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SNS를 통해 "(한국의 대미 투자) 금액은 2주 내 백악관서 양자회담 때 발표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우리 측 일정이 있는 만큼 '2주 내' 성사는 어렵게 됐지만, 관련 구체사항은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이 유력하다.

외교·안보 현안도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주한미군 규모 조정이나 한국의 국방비 분담 증액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큰 틀의 원칙만 합의하고, 이후 '2+2' 협의체를 통해 구체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한미동맹 현대화'는 본격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 측도 외교·안보 상황의 변화가 감지된 만큼 가능한 협상안을 만들어 회담에 참여할 수 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공동성명 형태의 결과물 도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한국 정부는 양국의 합의문을 담은 문서화된 형태의 선언 도출을 목표로 미국 정부와 막바지 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알려졌다.

안소현 기자 ashright@dt.co.kr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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