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익명 의원 “현장 방문해 정치권에 바라는 목소리 들을 것”

李정부, 美에 자동차 관세 15% 얻자 일각서 아쉽다는 반응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가 오는 6일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에 방문할 예정이다. 당은 현장에서 관세협상 후속 대책 마련을 위해 업계의 목소리를 청취할 계획이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는 6일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에 직접 방문해 관세협상 타결 이후 업계 문제점에 대해 살필 예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민의힘 의원은 “자동차 업계는 관세 협상과 관련해 일부 피해를 보고 있다”며 “현장을 직접 방문해서 의견을 청취하고 정치권에 바라는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는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자동차 관세에 대해 15%를 얻어냈다. 다만 업계에선 자동차 관세 협상 관련 12.5%가 아닌 15%를 얻어낸 점에 대해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과거 한미FTA협정 등을 협상 테이블에 가져오면서 2.5%p 더 인하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 정부의 이 같은 관세 협상에 대해 비판에 나섰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통해 “관세 협상 직후인 8월 1일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가 전일 대비에서 4.48%p, 7.34%p 하락한 바 있다”며 “하지만 일본은 도요타 주가가 일본과 미국 간 관세 협상 타결이었던 지난 7월 23일 15% 넘게 폭등한 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 내부에서도 자동차 부문 관세 비율에 대해 아쉬움이 나오는 상황이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MBN과의 전화인터뷰에서 “FTA를 근거로 마지막까지 자동차 관세율 12.5%를 얻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얻어내지 못해 아쉽다”며 “미국 측은 15%를 글로벌 마지노선을 생각하고 있던 거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6일 ‘자동차 관세협상 평가와 과제 간담회’도 진행한다. 당 정책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부품), 한국무역협회, 한국자동차연구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sangh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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