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손실 7억5400만원
계절가전 의존도 낮추기 위해
여행용 캐리어 등 신상 내놔도
선풍기 위주 매출 개선은 막막
수년간 사업 다각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신일전자가 올해도 선풍기 등 여름 가전에 의존한 사업 구조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음식물 처리기를 비롯해 여행용 캐리어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지만 비수기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4일 신일전자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분기 7억54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을 제외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분기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 5억8000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신일전자는 선풍기 등 여름가전이 주력 제품이지만, 계절가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수년째 체질개선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21년에는 음식물 처리기 제품을 선보이는 등 꾸준히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고, 올해는 창립 66년만에 여행용 캐리어 상품도 내놓았다.
그럼에도 여름 가전, 선풍기 위주의 매출구조는 올해도 지속되는 분위기다. 제품 포트폴리오 역시 여름 가전의 비중이 여전히 가장 높다.
신일전자가 네이버스토어에서 운영하는 상품은 총 209개인데, 이중 서큘레이터·선풍기·제습기 등 여름 가전은 84개로 나타났다. 전체의 40%다. 이어 가습기·히터 등 겨울 가전이 60개, 주방가전과 생활가전은 각각 30개, 22개였다.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제품 중 선풍기 부문의 매출은 전체의 48.9%를 차지했다.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신일전자 제품 중 2개 중 1개는 선풍기라는 뜻이다. 지난 2023년 말(52.1%)과 비교했을 때 소폭 낮아졌지만, 의존도는 여전하다.
이에 따라 김영(사진) 신일전자 회장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올해 66주년 행사를 맞아 100년 기업으로의 성장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서는 사업 다각화가 필수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생활 가전의 경우 삼성이나 LG를 비롯한 브랜드 외에도 수많은 브랜드가 경쟁하는 레드오션 시장”이라며 “최근에는 중국 브랜드도 시장에 빠르게 유입되면서 경쟁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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