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ISO, 지능형 자율항해시스템(NEMO) 실해역 시험 성공
‘레벨 3’ 자율운항선박기술 확보...실증시험 통해 상용화 추진
우리나라가 자율운항선박의 두뇌 역할을 하는 ‘지능형 자율항해시스템’ 실용화에 한 발짝 다가섰다. 선내 인원 탑승 없이 자율 판단이나 원격 제어로 선박을 운항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확보한 것이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지난 2020년부터 개발해 온 지능형 자율항해시스템(NEMO)의 종합 성능을 점검하기 위한 실해역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시험을 통해 국제해사기구(IMO) 레벨3 수준(자율 판단 또는 육상 원격제어로 운항, 선내 인원 탑승하지 않는 단계)의 자율운항선박기술 확보 가능성을 입증했다.
KRISO는 2020년부터 6년 간 총 사업비 1600억원을 산업부, 해수부 등으로부터 지원받아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 일환으로 NEMO를 개발해 왔다. NEMO는 원양 항해나 복잡도가 낮은 근해 항해와 유사한 조건에서 통항 상황을 자율적으로 판단해 주어진 항로를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NEMO는 KRISO의 자율운항선박 해상 테스트베드 시험선인 ‘해양누리호’에 탑재된 뒤 다양한 실해역 시험을 거쳐 시스템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했다.
특히 지난달 실시된 통합 성능검증 시험에서는 NEMO와 연계된 상황인식 및 데이터 처리 시스템 등 지능항해 핵심 기능들이 유기적으로 연동·작동함을 확인했다.
여동진 KRISO 책임연구원은 “시뮬레이션, 내수면 시험, 해상 테스트베드 등 다양한 실험 환경을 거치며 NEMO의 기술적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왔다”면서 “상용 컨테이너선을 활용한 실증 시험 등을 통해 국내 기술이 국제표준화기구나 국제해사기구 등의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기 기자(bongchu@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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