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7개 분기 연속 증가…車도 74% 급증
대미 수출이 1위…온라인 수출도 증가
중소기업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567억달러(약 78조6666억원)로 7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출액 기준으로 가장 많은 화장품과 중고차 중심의 자동차가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4일 중소벤처기업부의 '2025년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분기별 중기 수출액은 2023년 4분기(1.6%)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된 뒤 올해 2분기(5.5%)까지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7개 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품목별로 1위 수출품은 화장품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9.7% 늘어난 39억4000만달러로 역대 상반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K-뷰티(한국 화장품) 인지도 확대로 미국, 중국과 같은 기존 주력시장 외에 UAE(+63.6%), 폴란드(+160.5%) 등 신흥시장 수요가 함께 치솟았다.
자동차 수출액도 73.7% 늘어난 39억2000만달러였다. 중동 지역 등에서 높은 인지도, 가격경쟁력 등으로 중고차 수요가 급증하며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1.1% 늘어난 93억9000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화장품(13.8%)과 전력용 기기(27.4%) 등 기존 주력 수출 품목이 강세를 나타낸 데 힘입은 것이다. 관세율 상승 전망에 따라 자동차 등을 사전에 재고를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관세부과 대상 품목의 경우 품목별로 수출액 변화 양상이 달랐다. 철강은 감소(-16.3%), 알루미늄은 소폭 감소(-3.4%), 자동차부품은 증가(10.3%)했다.
대만 수출액도 23.3% 늘어난 15억8000만달러로 나타났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82.5%), 반도체(25.5%), 정밀 화학 원료(173.7%) 등의 수출이 늘었다.
온라인 수출도 호조세를 보였다. 12.0% 증가한 5억3000만달러로 처음으로 5억달러를 넘어섰다. 온라인 수출 증가에도 화장품(2억9000만달러)이 큰 힘이 됐다.
기존 10대 주요 수출국이 아닌 영국의 경우 2600만달러로 180.0%, 네덜란드는 1600만달러로 104.6% 증가율을 보이는 등 K-컬쳐에 바탕을 둔 한국 제품 선호국가가 다양화 됐다는 분석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K-뷰티가 전체 중소기업 수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패션과 푸드 등 다른 유망품목도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수출 초보 기업에 대해서는 온라인 수출부터 활용하도록 유도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세종=송신용 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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