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향후 2주 내 이 대통령이 백악관을 방문해 양자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도 미국 측과 구체적인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첫 한미 정상회담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틀 뒤인 지난 6월 6일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지만, 직접 대면하는 정상회담은 아직까지 성사되지 않았다. 첫 정상회담은 8월 중순께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 모두 외교·통상·안보 등 산적한 현안을 마주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정상회담은 그 자체로도 양국 관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번 회담은 ‘실용외교’를 내세운 이재명 정부가 그 진정성과 균형감을 증명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다시 말해 ‘친중·친북’ 성향이라는 외교적 의구심을 해소할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집권 초기부터 중국과 북한을 ‘관리’ 대상으로 언급하며 실용외교를 강조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와 미국 보수진영 일각에선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더 이상 오해의 여지를 남겨선 안 된다.
한미 동맹이 굳건해야만 ‘국익 중심 실용외교’도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이 대통령이 실용외교를 말한다면, 그 출발점은 동맹국 미국과의 전략적 신뢰 회복이어야 한다. 과거 이 대통령은 “셰셰” 발언으로 친중 성향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러한 인식을 불식하는 것이 급선무다.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현실적인 대응 방침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이번 정상회담은 자유민주주의 동맹의 일원으로서 한국의 입장을 명확히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특히 그간의 친중·친북 의구심을 확실히 끊어낼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 그래야만 한미 관계를 실질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외교 발판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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