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일 간 범보수진영 비판 메시지 담은 SNS 7개 게재하며 ‘존재감’
‘보수진영 궤멸’, ‘특정 종교집단 연루설’ 등 주장하며 대립각 세워
정치 전문가, 洪 정계 복귀 가능성 높게 점쳐…“탈당 후 자신의 세 확장 의도”
지난 제21대 대통령 선거 당내 경선에서 패배한 뒤 국민의힘을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범보수진영 비판이 예사롭지 않다. 더불어민주당보다 더 세게 국민의힘을 비판하고 있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27일 기준, 최근 3일 동안 홍 전 시장이 윤 전 대통령을 포함한 범보수진영을 비판한 SNS 게시물은 총 7개로 집계됐다.
이날에도 홍 전 시장은 “특검이 윤 전 대통령의 공천 관여 행위를 정당법 위반으로 수사하는 것을 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천 관여 행위를 정당법 위반으로 수사했던 윤석열, 한동훈의 국정농단 수사를 떠올렸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도합 35년을 구형하고 공천관여 부분은 3년을 선고하게 했다”며 “대통령이 자당 사무총장을 통해 공천 관여를 하는 정치관례를 범죄로 규정한 그 당시 수사를 보고 작은 먼지까지 탈탈 털어 아예 영영 못 나오게 하려고 하는구나 하는 씁쓸함을 지울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한동훈식 먼지털이 수사를 똑같이 특검이 윤 전 대통령에게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업보는 피할 수 없는 거라는 것을 새삼 일깨우게 해주고 있다”고 썼다.
전날에도 홍 전 시장은 김건희 특검이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겨누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제대로 수사하면 윤석열 정권은 태어나서는 안 될 정권이었다”는 저격글을 남기기도 했다.
홍 전 시장이 윤 전 대통령과 친윤세력을 포함한 범보수진영을 주로 공격하는 이유는 본인의 정계 복귀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함으로 보인다. 최근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홍카콜라’의 재개 소식을 직접 알리기도 했다. 지난 대선 경선 패배 이후 정계 은퇴를 선언한 것을 180도 번복한 것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홍 전 시장의 정계 복귀는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본다”면서 “보통의 정치인들은 자신의 세를 확산하기 위해 자신의 주목도를 높이는 경향이 있다. 홍 전 시장이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후 혈혈단신의 상황에서 주요 정치인들과 싸움으로써 자신의 체급을 올리기 위한 의도로 짐작된다”고 말했다.
김성수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본인의 보수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현재 보수진영의 적자는 본인이라는 차별성을 부각시키키 위함”이라면서 “구심점이 애매한 친윤세력과 원외세력을 본인으로 결집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권준영 기자(kjykjy@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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