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 펠트로. AP 연합뉴스
기네스 펠트로. AP 연합뉴스

콜드플레이 공연에 갔다가 불륜 장면이 카메라에 잡혀 해고된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을 둔 스타트업 애스트로노머가 기네스 펠트로를 회사 홍보 모델로 발탁해 화제다.

이번 해프닝과 유명 영화배우 펠트로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그런데도 애스트로노머가 펠트로를 홍보 모델로 계약한 데는 그녀가 바로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의 전 부인이기 때문이다.

이 일로 무명의 스타트업 애스트로노머는 일약 유명세를 타게 됐다. 실제로 콜드플레이 크리스 마틴과 남녀관계가 연상시키는 대상은 자연스럽게 기네스 펠트로로 이어진다. 크리스 마틴과 기네스 펠트로 사이에는 두 자녀가 있다.

크리스 마틴은 이후 공연에서 또 다른 커플이 카메라에 포착되자 “커플 맞냐, 정식 커플 맞느냐”고 재차 확인했고, 커플이 당당한 태도를 보이자 “그럼 괜찮다”며 공연을 이어가 관중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애스트로노머는 2018년 설립된 AI 데이터 스타트업이다. 직원은 약 300명으로 기업가치는 13억 달러(약 1조8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스트로노머는 26일(현지시간)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펠트로가 등장한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펠트로는 “애스트로노머 직원들을 대변하기 위해 임시로 채용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며칠 동안 회사에는 수많은 질문이 쏟아졌다”며 “몇 가지에 대해 답해보고자 한다”라고 했다. 그녀는 미소를 띠었지만 내용은 업무적인 것이었다.

그녀는 “애스트로노머는 아파치 에어플로우를 실행하기 위한 최고의 플랫폼이다. 데이터, 머신러닝, AI(인공지능) 경험을 대규모로 통합할 수 있다. 많은 분이 데이터 워크플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영상은 엑스에서 3000만회 이상 조회되는 등 온라인상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홍보의 걸작”,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센스있는 대처”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번 해프닝은 지난 16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콜드플레이의 콘서트에서 앤디 바이런 아스트로노머 CEO와 크리스틴 캐벗 최고인사책임자(CPO)의 불륜 행각이 카메라에 포착돼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발생했다.

이규화 대기자(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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