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중앙당사서 온라인 영남권 합동연설회

부산 해수부 이전·울산 AI 특화 도시 등 추진

“정부 뜻 국민에 닿도록 먼저 뛰는 선봉장될 것”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8·2 전당대회 순회 경선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8·2 전당대회 순회 경선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이 20일 “영남과 호남이 함께 승리하는 전국 정당, 호남과 영남이 함께 발전하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온라인으로 치러진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부마항쟁, 2·28 대구민주운동, 5·18 광주항쟁, 민주주의의 불꽃은 지역을 가리지 않았다”며 “서로 다른 곳에서 타올랐지만 결국 하나의 이름 민주당이라는 길로 모였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호남이 다시는 고립되지 않아야 하고 중앙당이 책임지고 영호남을 뒷받침해야 한다”며 “영남을 비롯한 전략 지역 주민들이 국회의원 없는 설움 당하지 않도록 당의 시스템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지구당 부활, 원외 지역위원회의 정치후원금 모금, 인재 발굴 위원회 발족 등을 제시했다. 특히 “부울경 메가시티 완성해 한 시간 광역 교통망을 반드시 열겠다”며 “부산 해수부 공공기관 이전, 울산 인공지능(AI) 특화도시 추진, 경남 국제물류 허브, 대구 문화·예술 수도 프로젝트,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까지 영남 민주당의 깃발 아래 하나하나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본인이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온 인물이라는 점도 피력했다. 그는 “저는 이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뜻이 국민에게 닿도록 정치가 먼저 뛰는 ‘선봉장’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지난 20대 대선에서 이 대통령의 대변인을 시작으로 이재명 당 대표 체제에서 원내대표 등을 지냈다.

박 의원은 “지난 21대 대선에서 당은 제게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가 미처 가지 못하는 지역에서 이 후보처럼 선거 운동을 하라’고 명령했다”며 “그래서 이 후보가 서쪽으로 가면 동쪽으로 갔고 이 후보가 북쪽으로 가면 남쪽으로 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남 당원들과 끝까지 함께 했다”며 “그 결과 이 후보의 득표율은 2022년에 비해 대구는 21%에서 23%로, 경북과 부산·울산·경남도 약 2%씩 올랐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국민은 일하는 대통령, 삶을 바꾸는 정치를 원한다”며 “이 후보가 동쪽으로 가면 서쪽으로, 북쪽으로 가면 남쪽으로 가서 빈자리를 메운 것처럼 이 대통령이 다 가 볼 수 없는 민생 현장으로 달려가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여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싸울 때는 단호하게, 일할 때는 유능하게, 제대로 일하는 당정대 원팀을 이끌 당 대표가 필요하다”며 “혼자 앞서 나가는 당 대표가 아니라 영남 민주당이 외롭지 않게 동고동락하는 대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에게 가장 필요한 당 대표, 당원주권정당 만들 수 있는 당 대표, 영남과 호남, 호남과 영남이 함께 승리하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수해지역 피해 주민들도 위로했다. 박 의원은 “선거보다 생명이고 정치보다 국민”이라면서 “연설을 마치면 곧바로 수해 복구 현장으로 뛰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고통을 정치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는 게 이 대통령의 철학”이라면서 “천막 하나라도 더 치고 벽돌 하나라도 더 나르겠다. 밥그릇에 묻은 진흙을 털고 일상을 다시 차려내는 등 민생부터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윤선영 기자(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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