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서울보증의 전산 시스템 장애가 장기화하면서 대출 실수요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SGI서울보증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신규 대출 시행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4일 새벽에 발생한 SGI서울보증의 전산 시스템 장애는 이날까지 계속되고 있다. 시스템 장애 원인은 랜섬웨어 공격에 따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것은 이번 처음이다. 현재 복구가 예상보다 지연돼 혼란은 커지고 있다.
SGI서울보증은 16일 오전 9시부터 ‘피해신고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피해 사례 접수부터 보상 가능성 상담까지 응대할 수 있는 전문 인력으로 구성됐다. 시스템 장애로 피해를 본 개인이나 기업은 누구나 유선전화로 피해 사실을 신고할 수 있다.
이명순 SGI서울보증 대표는 “한 건의 피해도 빠짐없이 보상하겠다는 각오로 전담센터를 설치했고 추후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온 마음을 다해 고객 응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GI서울보증은 휴대폰 할부 개통과 부동산 전월세 보증을 비롯해 금융기관 대출 보증 등 생활 밀착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첫날에도 대출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피해 호소가 속출하고 있다. SGI서울보증 전세대출 한도는 최대 5억원으로 주택금융공사(HF), 주택도시기금(HUG) 등 다른 보증기관에 비해 규모가 가장 크다.
SGI서울보증은 시중은행과의 긴급 협의를 통해 보증서 발급이 가능한 임차인에게는 ‘선대출 후보증’ 방식으로 먼저 대출을 실행한 후 보증보험을 가입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이 조치는 사전 심사를 통과한 기존 신청 차주들 대상이다. 은행에선 SGI서울보증을 통한 신규 대출 승인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SGI서울보증 관계자는 “현재 조속한 피해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고객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정서 기자(emotion@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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