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계약재배 물량 1000t 확대…배추 비축 물량 2배 이상

정부, 물가관계차관회의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0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0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정부가 감자와 배추 등 비축 물량을 최대 확보하고, 과일?닭고기 등도 최대 40% 할인 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폭염에 먹거리 물가가 들썩이자 정부가 농축수산물 가격 및 수급 관리에 나섰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형일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먹거리 품목별 가격 동향 및 대응방향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도 참석했다.

이 차관은 "최근 폭염에 이은 집중호우 등 기상영향으로 농축산물 피해와 감자, 배추 등 일부 품목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감자 계약재배 물량을 1000톤 늘리기로 했다. 배추도 비축 확대 등을 통해 1만7000t에서 3만5500톤으로 2배 이상 가용 물량을 늘린다.

한우는 여름철 수요 확대에 대비해 공급량을 평시 대비 1.3배 확대할 계획이다.

과일?닭고기 등 주요 농축산물은 오는 17일부터 8월 6일까지 최대 40% 할인 지원한다.

강형석 농식품부 차관은 "최근 식품?유통업계가 라면?빵?커피?아이스크림 등 소비자 체감도가 높고 여름 휴가철 수요가 집중되는 품목 등에 대해 최대 50% 할인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가공식품 할인행사가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범 해수부 차관도 "지난 11일 강원 평창을 시작으로 9월까지 전국 각지 약 60개소에서 수산물을 20~30% 할인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를 순차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오는 28일부터 8월 21일까지 고등어?오징어 등 대중성 어종 6종과 여름철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 전복?장어 등에 대해 최대 50% 할인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여름철 가격?수급 변동이 우려되는 품목에 대해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집중 관리하는 한편, 호우 대비 현장지도와 함께, 저수지·과수원·축사 시설점검, 농작물 작황관리 등 수급안정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강 차관도 "여름철 기상재해에 대비해 사전에 비축물량 확보를 철저히 하고, 재해 발생시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생산재개를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원승일 기자 w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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