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6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이마빌딩에 도착,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6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이마빌딩에 도착,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들을 검증하는 국회 인사청문회가 14일 막을 올린다.

국회는 이날 각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강선우 여성가족부·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4명의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곳은 강 후보자 청문회다.

국민의힘은 강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의혹’을 강하게 문제 삼으며 자진사퇴와 임명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악의적 신상털기’, ‘흠집 내기’라며 청문회에서 충분히 소명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강 후보자는 국회의원으로 재직한 최근 5년간 보좌진을 46차례 교체한 데 이어 변기 수리와 분리수거 등 사적 심부름을 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그는 강 후보자는 “가사도우미가 있어 쓰레기 정리 등 집안일을 보좌진에게 시킬 필요가 없다”, “변기 수리와 관련해선 집이 물바다가 돼 과거 한 보좌관에게 말한 적은 있으나 변기 수리를 부탁한 적은 없다”, “보좌진 교체는 직급 변동 내역을 포함해 같은 인물이 중복 계산된 누적 숫자로 실제로는 통상적인 수준의 28명” 등의 해명을 내놨다.

이와 함께 전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과 최근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해수부의 부산 이전 문제가 집중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가족이 태양광 사업을 하는데 태양광 지원 법안을 발의했다는 이해충돌 의혹, 후보자 배우자의 태양광 ‘쪼개기 투자’ 의혹 등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이 밖에 야당은 LG 인공지능(AI) 연구원장 등을 역임한 기업인 출신인 배경훈 후보자를 놓고는 병역 복무 및 연구 윤리 위반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15일에는 김성환 환경부·권오을 국가보훈부·안규백 국방부·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각각 개최한다.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 청문회도 같은 날 열린다.

16일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이진숙 교육부·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실시한다. 이중 이 후보자는 제자 논문 가로채기와 논문 표절 의혹 등이 제기된 상태여서 야당의 집중 공세가 예상된다.

17일에는 구윤철 기획재정부·김정관 산업부·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18일에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각각 예정돼 있다.

윤선영 기자(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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