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4달 만에 재구속 이어 김건희 수사 속도

김건희 일가 집사로 불리는 김 모씨 수사 착수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이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씨의 동시 구속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이 넉달 만에 다시 구속된 데 이어 김건희특검팀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수사 개시 22일 만인 지난 10일 윤 전 대통령을 124일 만에 재구속 했다. 조 특검은 임명 엿새만인 지난달 18일 수사를 개시해 구속 기한 만료가 임박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추가 기소했다. 또 법원에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하며 수사에 속도를 냈다. 윤 전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수사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고(故) 채해병 순직 사건과 수사 외압 의혹 등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 또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은 이날 국방부와 국가안보실 사무실에 대해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 검사팀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임기훈 전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 등을 대상으로 한 압수수색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정민영 특검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임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의 압수수색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김건희 특검 또한 김 여사의 집사로 불리는 김 모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는 한편 김상민 전 검사에 대한 수사도 돌입했다. 김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상민 전 검사를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수사선상에 올렸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창원 의창 지역에 김 전 검사를 출마시키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취지다.

결국 김 전 의원은 민주당 현역의원이 있던 김해갑으로 옮겨 출마한다고 발표했으나 두 사람 모두 공천에서 탈락했고, 이후 김 전 검사는 국가정보원 특별보좌관으로 채용됐다.

이처럼 3특검의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윤 전 대통령과 부인 김씨의 동시 구속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보통 부부가 수사를 받게 될 경우 한 사람만 구속하는 관행이 있지만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경우 범죄혐의가 별개여서 각각 구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윤상호 기자 sangho@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