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7대 검증 기준 이번 인선에 그대로 적용”
“윤호중 음주운전 전과·이진숙 논문 표절” 비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0일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한 1기 내각 장관 후보자들의 의혹을 겨냥해 “역시 내로남불 정권”이라고 직격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2017년 문재인 정부는 병역 면탈, 불법 재산 증식, 세금 탈루, 위장 전입, 연구 부정행위, 성 관련 범죄, 음주운전 등 공직 인사 검증을 위한 7대 기준을 발표한 바 있다”며 “문재인 정권은 7대 검증 기준을 발표만 했지 지키지는 않고 사실상 유명무실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다시 7대 기준을 들고나왔고 이번에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윤호중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은 ‘15년 전에 비해 국민들이 상당히 높아진 도덕 기준을 갖고 있다’고 했다”며 “내각 인선에 대한 검증 잣대로 문재인 정부의 7대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것인데 윤 후보자를 보니 당시 7대 기준상 부적격 사유인 음주운전 전과가 있다”고 비판했다.
송 위원장은 “지난 8일 국민의힘에서도 7대 기준을 발표했는데 새로운 것이 아니라 기존에 민주당이 얘기한 7대 기준을 이번 정부 인선에도 동일하게 적용해 보자는 것”이라며 “그중 논문 표절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의혹을 언급했다. 그는 “다른 사람도 아니고 국립대학교 교수가 인공지능(AI)을, 제자 논문을 표절했다고 하니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며 “제자 논문을 베낀 것도 부끄러운 일인데 오타까지 그대로 베낀 것은 정말 창피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송 위원장은 “대통령은 부실한 인용 때문에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을 받은 바 있고 국무총리는 표절률 41%의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아서 논문 표절 의혹에 무관심 내지는 관대할지 모르겠지만 이 후보자는 교육부 장관 후보자이고 대학교수로 일반적인 학위 논문보다 훨씬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논문 표절 교수가 교육부 장관이 된다면 대학 총장, 교수들을 만나서 무슨 권위를 세울 수 있겠냐”며 “국무회의 참석 자격이 없는 사람은 법적으로 임기가 보장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아니라 제자 논문 표절 이진숙 교수라는 점을 이재명 대통령은 꼭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
송 위원장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의혹도 정조준했다. 송 위원장은 “강 후보자가 5년간 40여 명이 넘는 보좌진을 교체했다고 한다”며 “집에서 쓰레기 상자를 들고나와서 보좌진에게 버리라고 하고,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가 뒤섞여 있는 것을 분리해서 버리라고 하고, 집 변기가 고장 나자 직접 와서 살펴보라고 했다고도 한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보좌진을 집사처럼 부렸는데 갑질 의혹이 사실이라면 장관 자격이 없는 것은 당연하고 국회의원 자격도 없다”며 “즉각 갑질 의혹 대해서 해명하길 바란다”고 했다.
윤선영 기자(sunnyday72@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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