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관세정책 영향과 원화 강세에 따른 이익 감소에도 기아 주식에서 여전히 6% 이상의 높은 배당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미국의 25% 관세 부과에 따른 비용은 하반기 영업이익에 1조6500억원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관세 영향으로 이익 감소가 예상되지만 여전히 현재 주가 기준 6.5%의 배당 수익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아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9조5000억원, 3조10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봤다.
글로벌 판매량은 2.6% 증가한 81만5000대로 신모델 출시로 인해 국내와 인도 시장에서 강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서유럽 판매 약세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말 환율 하락으로 직전 분기보다 2000억원 이상 판매보증비가 감소하고, 북미 판매량 증가와 인센티브 감소 등 이익 증가 요인이 작용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85만대의 차량 중 35만대를 미국에서 생산하고, 40만대는 한국에서, 10만대는 멕시코에서 생산하고 수출하고 있다. 50만대가 미국 관세 영향권에 있는 셈이다.
출발항부터 목적지까지의 모든 비용을 계산한 추정 FOB는 2만5000달러를 기준으로 올해 1조8000억원, 내년 1조6000억원(관세 10% 가정)의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으로 공장을 이전할 때에도 생산비가 30~40% 증가할 것으로 봤다.
윤 연구원은 “관세비용에도 불구하고 주가수익비율 5.2배의 낮은 밸류에이션과 고배당성향 기업에 대한 시장의 선호도가 주가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김남석 기자(kns@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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