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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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또다시 1370원대로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25% 상호관세 부과 서한을 보내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8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2원 상승한 137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5.3원 오른 1373.1원에 개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오는 8월 1일부터 일괄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서한을 공개했다. 한국은 4월2일 발표한 상호관세율이 그대로 적용됐고 일본은 1%포인트(p) 상향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상대국들이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지 말 것을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만약 여러분이 어떤 이유로든 자국의 관세를 인상한다면, 인상한 만큼을 미국의 25% 관세에 추가로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앞으로 협상을 이어갈 의사도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시장을 개방하고 비관세 장벽을 철폐한다면 관세는 상향도 하향도 가능하다”며 “한국은 결코 미국에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협상에 강경한 입장을 보인다는 점에서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자극하는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다만 통보된 관세율 수준이 지난 4월초 관세율 수준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환율이 1500원대에 육박했던 4월 관세 쇼크 재연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주형연 기자(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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