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8일 KT&G에 2분기 실적 기대치가 높지 않지만, 담배 가격 인상 기대감과 해외 궐련 판매 호조세가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14.3% 높은 16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KT&G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어비익이 각각 1조5891억원, 34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1.6%, 6.6% 증가한 수치다.
국내 궐련 및 건기식 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 궐련 판매 호조와 중소형 개발사업의 실적 기여가 이어지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특히 KT&G의 최근 주가 상승세가 가파른데, 이의 원인으로 김 연구원은 △상법 개정에 따른 향후 담배 가격 인상 기대감 △해외 궐련 판매 호조세를 지목했다.
김 연구원은 “주주가 가격(요금) 인상을 압박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서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과 유사한 이유”라고 봤다. 실제로 2015년 1월 이후 10년 넘게 담배 가격은 동결됐으나, 담뱃잎 등 원·부자재 상승으로 매출원가율(별도기준)이 2015년 33.5%에서 작년 52.0%까지 증가했다. 그는 “먹거리 전반의 물가가 상승했음을 감안하면 담배 가격 인상의 당위성은 충분하다”고 봤다.
해외 궐련 판매 호조세에 대해선 지난해 2분기부터 매 분기 30%를 상회하는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주목했다. 또 2022년 궐련 해외 판매 비중은 55%였으나 매출 비중은 38%에 불과했던 반면, 올해 1분기에는 판매 비중 64%, 매출 비중 55%로 괴리가 축소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판매 단가 상승 및 제품 믹스 개선 효과 덕분”이라며 “3월부터 카자흐스탄 신공장이 본격 가동되며 유라시아 지역으로의 판로 확대 및 물류비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봤다.
그러면서 “내년 예정인 인도네시아 공장 완공까지 감안하면, 중장기 해외 실적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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