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서한 발송 소식으로 약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도 트럼프의 관세 변수와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를 소화하며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관측된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일 대비 422.17포인트(0.94%) 하락한 44406.3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49.37포인트(0.79%) 밀린 6229.98,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88.59포인트(0.92%) 후퇴한 20412.52에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서한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쳤다.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7개국에 다음달 1일부터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이었다. 한국과 일본에는 25%의 관세를 부과하며 이 외의 12개 국가도 관세 서한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신당 ‘아프리카당’ 창당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면서 주가가 7% 가까이 급락했다. 머스크의 정치활동이 지속적으로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테슬라 주식의 하락을 초래한 것이다.
이에 국내 증시도 트럼프의 상호관세와 삼성전자 잠정실적, 관세 뉴스플로우 등을 소화하면서 수급 공방전을 펼칠 전망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9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7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9% 감소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대외적으로 트럼프의 상호관세이겠지만, 대내적으로는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번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등 관세 피해주들의 실적 저점 통과 전망이 생성될 지 여부가 지수 상방 모멘텀 확보의 일차적인 관문이 될 전망”이라며 “관세 피해주의 실적 불안이 점증할 시, 상대적으로 이익 모멘텀이 양호한 기존 주도주(관세 무풍주)들로의 수급 이동이 진행될 가능성을 열고 나가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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