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셜미디어(SNS)와 입소문을 타고 '컵빙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컵빙수는 1인분 분량의 빙수를 플라스틱 컵에 담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디저트 제품이다.

과일,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토핑을 얹어 맛은 물론 비주얼을 동시에 사로잡으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당기게한다.

하지만 당류 함량을 알고 나면 깜짝 놀라는 사람이 많다. 혈당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고당분 디저트인 컵빙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메가커피에 따르면 이 회사에서 판매 중인 컵빙수 '팥빙 젤라또 파르페' 1개당 당류 함량은 86g이다. 팥젤라또 대신 떡과 시리얼 양을 늘린 '팥빙팥빙 파르페'는 1개당 당류 함량이 95g이다.

한국의 영양소 섭취 기준을 보면 하루 2000㎉를 섭취하는 일반 성인 기준 1일 권고 당류 섭취 기준은 50g이다. 컵빙수 하나만으로도 이미 하루 권장량을 초과한다.

컴포즈커피에서 판매중인 '팥절미 밀크쉐이크' 역시 당류 함량이 78.5g에 달한다. 이디야의 '팥 인절미 1인빙수'는 당류 함량이 54g으로, 타 제품보다 당류 함량이 낮지만 하루 권장량을 초과한다.

컵빙수 한 잔만으로도 하루 권장량을 초과할 수 있는 만큼 매일 같이 섭취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당류가 많은 간식을 자주 섭취할 경우 당뇨 전 단계로 진행될 위험이 크다. 당뇨병은 눈, 신장, 신경, 심장, 뇌, 말초혈관 등 전신에 걸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위험하다. 한 번 발병하면 평생 식습관과 운동 등 생활 전반에 걸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혈당 관리는 자신의 혈당 수치를 정확히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미 시중에는 연속혈당측정기(CGM) 제품이 많이 출시돼 있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간편하게 혈당 수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이미선 기자 already@dt.co.kr

메가커피 '팥빙 젤라또 파르페'(왼쪽부터), 컴포즈커피 '팥절미 밀크쉐이크', 이디야 '팥 인절미 1인빙수'. 각 사 홈페이지 캡처.
메가커피 '팥빙 젤라또 파르페'(왼쪽부터), 컴포즈커피 '팥절미 밀크쉐이크', 이디야 '팥 인절미 1인빙수'. 각 사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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