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미간 제조업 협력 로드맵 제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앞두고,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관세 조치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여 본부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그리어 USTR 대표와 면담을 했다.
이번 면담에서 여 본부장은 양국 간 긴밀하게 연계된 상호보완적 산업 공급망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한미 제조업 협력 비전을 제안했다. 양국 간 최종적인 합의에는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의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측은 한국의 신정부 출범 이후 한 달간 선의(in good faith)에 기반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점과 상호 견해 차이를 더욱 좁혀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아울러 보다 내실 있는 협상을 위해 상호관세 유예를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여 본부장은 “정부 출범 초기부터 양측이 모두 윈윈하는 호혜적 방안 마련을 위한 협상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나, 그간 양국이 쌓아온 견고한 협력 모멘텀을 유지하고, 미국 관세조치에 대한 우호적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국익에 기반한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강승구 기자(kang@dt.co.kr)[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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