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플랫폼 기반 임상시험 컨설팅 기업 제이앤피메디는 자체 개발한 임상 운영 및 데이터 관리 솔루션 '메이븐 클리니컬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임상시험의 효율화를 실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회사는 임상시험계획서를 이해하는 AI를 활용해 임상시험 전 과정의 자동화를 가능하게 하는 데 주력한다. 이를 위해 자연어 형태의 비정형 데이터를 정형화하고 해석할 수 있는 AI 기술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임상시험계획서에 기반해 증례기록서를 자동으로 생성하거나 데이터를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수집할 수 있는 규칙을 생성한다.
AI는 임상시험 비용 절감과 속도 향상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풀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받는다. 실제 AI는 임상시험 시작 시간을 15~20%를 단축하고, 전체 임상시험 기간을 15~3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앤피메디의 AI 기반 기술은 규제 준수와 데이터 표준화 영역에서도 활용 폭을 넓혀가고 있다.
회사는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시험계획 승인 및 신약승인신청을 위한 종합 컨설팅 서비스 'FDA 엑스퍼트 솔루션'을 구축했다.
FDA 엑스퍼트 솔루션은 FDA와 소통하는 전 과정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임상시험계획서에 포함된 조건과 변수들을 이해하고 증례기록서 설계에 필요한 핵심 요소를 도출하는 등 규제 친화적인 데이터 구조와 워크플로우를 AI 기술로 지원한다.
수집된 데이터를 정밀하게 검토 및 검증하는 데이터 품질 관리 규칙을 자동으로 제안하고 적용하는 기능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데이터를 FDA 요구 포맷으로 자동 변환하는 AI 매핑 기술이 적용된 '메이븐 컨버터'는 데이터 표준화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정확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제이앤피메디의 AI 솔루션은 안정적인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구현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아마존웹서비스의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헬스케어·라이프사이언스 분야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설계하고 검증하고 있다.
박영용 제이앤피메디 CTO는 "AI는 임상시험의 비용 절감과 속도 향상뿐 아니라 환자 맞춤형 치료제 개발을 촉진하고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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