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현대건설, ‘스마트 자재 운반 로봇’ 공동 개발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은 스마트 자재 운반 로봇을 공동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3일 인천 청라 하나드림타운에서 소병식 삼성물산 ENG혁신실장과 김재영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로봇 시연회도 개최했다. 양사는 지난 2023년 4월 '건설 로봇 분야 생태계 구축 및 공동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시연회는 업무 협약의 실질적 성과를 현장에서 처음 공개하는 자리였다. 시연회에서 선보인 운반 로봇은 자재 운반 작업을 자동화할 뿐 아니라, 작업자와 장애물을 인식해 안전 운행함으로써 안전성과 작업 효율을 동시에 확보했다. 3D 영상을 통한 팔레트 형상 및 피킹(Picking) 홀 인식 기술 △SLAM(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지도를 생성하는 동시에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 △운반 작업 관리 및 로봇 관제 기술 △충전기 자동 도킹 기술 등도 탑재됐다. 소병식 삼성물산 ENG혁신실장은 "자재 운반 로봇은 건설사 간 최초로 이뤄진 공동 연구 개발의 성과이자 생태계 조성의 출발점"이라며 "건설 현장 무인화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운영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영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은 "'스마트건설' 생태계 전반의 기술 연계와 고도화를 통해 현장 중심의 로보틱스 솔루션을 꾸준히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