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손소독제 원료 생산’ 창해에탄올 등 주식도 신고

남편 농지 불법 취득·코로나 관련 주식 투자 논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재산으로 총 56억1779만원을 신고한 것으로 5일 나타났다.

전날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한 서울 용산구 아파트(12억6200만원)와 본인 명의의 예금 13억5654만원, 사인 간 채권 6400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는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 위치한 817평(2701㎡) 규모 농지(7320만원)와, 역시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 위치한 843평(2786㎡) 규모 농지(9667만원)를 신고했다.

배우자는 13억6194만원 상당의 예금과 5억2117만원 상당의 주식도 함께 신고했다. 여기에는 손소독제 원료(주정) 생산 기업인 창해에탄올 주식 5000주가 포함됐다.

배우자는 삼성전자 400주, LG유플러스 4790주, LG디스플레이 500주, 신한지주 5700주, 비상장 기업인 오픈팝닷컴 주식 101만3333주와 사인 간 채권 2억원, 2007년식 소나타(197만원)도 함께 신고했다.

수도권의 한 병원에서 일하는 배우자 의사 서모(65)씨가 농민도 아니면서 농지를 취득하고 농지를 통해 농업직불금(직불금)을 받은 것, 정 후보가 질병관리본부장과 질병관리청장 시절 남편이 손소독제와 ‘마스크 필터업체’ 등 코로나 관련 주식을 사들인 것은 이해충돌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다.

정 후보자의 장남은 2024년식 싼타페하이브리드 차량(4344만원)과 3억2744만원의 예금, 6251만원 상당의 주식을 신고했다. 차남은 1억8443만원의 예금과 6249만원 상당의 주식을 신고했다.

장남과 차남은 각각 육군 이병으로 입대해 복무를 마쳤다.

송신용 기자(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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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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