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주기 이한열 열사 추모식 [광주전남추모연대 제공. 연합뉴스]](https://wimg.dt.co.kr/news/cms/2025/07/05/news-p.v1.20250705.7f5c6b04a7364d77867f58730f63411d_P1.png)
1987년 군사정권에 맞서 민주화 투쟁을 하다가 경찰의 최루탄에 맞고 숨진 고(故) 이한열 열사의 제38주기 추모식이 5일 엄수됐다.
이 열사가 안장된 광주 북구 민족민주열사 묘역에서 열린 이날 추모식은 이한열기념사업회와 광주전남추모연대 주관으로 열렸다.
추모식은 노성철 연세민주동문회장의 열사 연보 낭독으로 시작해 김익태 이한열기념사업회 부이사장의 인사말, 박주정 진흥고 총동창회장 추모사 순으로 진행됐다.
1987년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이자 현 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우상호 민정수석은 해마다 추모식에 참석했지만 올해는 개인 일정으로 불참했다.
박 총동회장은 “고인은 3년 후배지만, 존경스러운 인물”이라며 “고인이 죽지 않고 살아있었다면 12·3 비상계엄 때 어떤 모습을 보여줬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이 흘린 피 덕분에 민주주의 반석을 세우게 됐는데, 재차 비상계엄이 터져 안타깝다”며 “개인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고인의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유족 대표로 추모식에 참석한 이 열사의 큰 누나 이숙례씨는 “동생을 잊지 않고 추모하는 자리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용성 기자(dragon@dt.co.kr)[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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