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지난 4일 오전 3106.08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https://wimg.dt.co.kr/news/cms/2025/07/05/rcv.YNA.20250704.PYH2025070401970001300_P1.jpg)
<글쓴이주> ‘돈’은 우리 삶과 깊은 연관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편리한 도구, 거래 수단일 뿐이지만 돈에 울고 웃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마냥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 ‘돈’에 대한 허물이 벗겨지는 순간 경제에 대한 흥미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돈과 관련된 다양한 사례들이 쏟아지는 사회, 돈에 얽힌 각종 이야기와 함께 경제 이슈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올 초부터 방치하던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다시 켜봤습니다. 작년 연말 국내 주식 종목을 모두 팔고 비트코인,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화폐)으로 갈아탔는데 코스피가 다시 오르네요… 저와 비슷한 시기에 국내 주식 투자에 손을 뗀 지인들도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저 빼고 다 돈 버는 것 같다면서요.
코스피 지수가 지난 3일 미국과 베트남 간 관세협상 타결, 상법 개정안 통과에 힘입어 연고점을 또 갈아치웠습니다. 삼성전자도 9개월 만에 6만3000원대로 올랐더라고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5만전자였는데 말이죠.
미국 주식시장으로 향하던 ‘서학개미’도 귀향하고 있어요. 올해 1~4월 미국 주식 순매수세를 이어가던 국내 투자자들은 최근 두 달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5월에는 13억1085만달러(약 1조7700억원), 6월에는 2억3185만달러(약 3142억원) 가량 미국 주식을 팔았어요.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도는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입니다.
이재명 정부가 부동산보다 금융시장으로 눈을 돌려라고 연일 드라이브를 건 결과, 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확실히 늘어나는 분위기예요. 취임 한 달을 맞은 이재명 대통령은 또다시 ‘코스피 5000 시대’를 언급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어요.
전문가들 사이에선 상법 개정안 통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며 코스피 역시 최고점 돌파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연내 3700포인트를 넘어 4000포인트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요.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정부의 주주환원 기대감,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원화 강세 등으로 글로벌 대비 한국 증시의 최악의 디스카운트(55%)가 해소되고 있다”며 “평균 30% 디스카운트 수준인 코스피 4000(PER·주가수익비율 12.6배)까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단기 과열에 진입한 점은 부담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어요.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단기 과열에 진입함에 따라 기술적 부담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며 “시장의 단기 과열 상황에서 7월에 있을 2분기 어닝 시즌, 관세 유예 종료 등 이벤트들이 다가오고 있다. 실적 기대감이 약한 업종이나 종목들에 대해 단기 차익 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예상했습니다.
지금이라도 국내 주식에 투자해야 할지 고민하는 지인들이 늘고 있어요. 저 또한 다시 국내 주식에 들어갈지 고민 중에요. 국내 주식에 투자 중인 지인들을 만나면 서로 눈여겨보는 종목 추천하기에 바쁘답니다.
이번에 들어가면 장기적 관점으로 투자하려고요. 혹시 아나요, 5000피는 아니더라도 4000피까지 오를지.
주형연 기자(jhy@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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