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 여성 사업가가 프랑스 3대 프로축구 클럽 중 하나인 올랭피크 리옹의 회장이 됐다.
3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올랭피크 리옹의 지주회사 이글풋볼그룹(Eagle Football Group)은 세계 여자 축구 거물인 미셸 강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프랑스 클럽의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리옹 여자 축구팀 OL 리옹의 구단주이기도 한 강 회장은 미국 사업가 존 텍스터에 이어 이글풋볼그룹의 CEO를 맡게 된다. 강 회장은 이글풋볼그룹 이사로 활동해왔다.
강 회장은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 여자 축구단을 소유·운영해온 세계 여자 축구계의 거물로 통한다. 이제 남자 축구계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든 셈이다.
올랭피크 리옹은 최근 재정 감사 결과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2부 리그로 강등됐다. 구단 측은 이에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L 리옹은 2001년-2002년 시즌부터 7년 연속 프랑스 리그 우승을 거머쥐는 등 프랑스와 유럽의 명문 축구클럽이다.
강 신임 회장은 성명을 통해 “OL은 중대한 시점에 접어들고 있다”며 명성 회복의 다짐을 밝혔다고 외신은 전했다. 강 회장이 취임한 후 이글풋볼그룹은 그룹의 최고 스포츠 책임자 미하엘 게를링거를 올랭피크 리옹의 사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미셸 강 회장은 1981년 서강대학교 재학 중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시카고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예일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1·12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윤자 전 의원의 딸로 알려졌다. 강 회장은 공공 헬스케어와 IT 컨설팅 업체 코그노산트를 창업해 막대한 부를 일군 것으로 알려졌다. 미 포브스에 따르면 강 회장의 자산은 12억달러(약 1조6000억원)에 이른다.
이규화 대기자(david@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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