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부양 통한 집값 안정’ 국정 가이드 라인 제시
1일 코스피지수 3년 9개월만에 최고치 경신
이재명(얼굴) 대통령이 1일 '주식시장 부양을 통한 집값 안정'이라는 경제분야 국정 가이드 라인을 제시했다.
주식투자를 통해 안정적으로 부를 증식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볼 때 부동산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는 큰그림을 제시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국무회의에서 "최근에 주택, 부동산 문제 때문에 약간의 혼선·혼란들이 있었는데, 대한민국의 투자 수단이 주택 또는 부동산으로 한정되다 보니까 자꾸 주택이 투자 수단 또는 투기 수단이 되면서 주거 불안정을 초래해 왔다"면서 "다행히 최근 주식시장, 금융시장이 정상화되면서 대체 투자 수단으로 조금씩 자리잡아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흐름을 잘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부동산이 안정적이면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수단으로 인식되다보니 투기로도 활용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주식시장과 금융시장이 '대체 투자 수단'으로 자리잡으면 부동산 시장의 과열도 결국엔 안정화 될 것이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금융당국이 대출 규제를 강화한 이후 내놓은 첫 공개발언이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대로 주식시장이 부동산의 대체 투자 수단이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뚜렷한 상승세는 감지된다.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우는 등 상호관세 협상 낙관론이 퍼지고 상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의힘의 태도 변화도 겹치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는 설명이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0.58%p(포인트) 오른 3089.65로 마감했다. 장중 한 때 3130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지난달 25일 새로 쓴 연고점을 나흘 만에 갈아치운 데 이어, 지난 2021년 9월 말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고점이다. 증권가에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오전까지 순매수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재섭 기자 yjs@dt.co.kr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