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디지털트윈, 로보틱스 등 스마트건설 핵심 기술을 실증하며 건설 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27일 경기 남양주시 왕숙 국도47호선 이설(지하화)공사 현장에서 '2025 스마트건설기술 시연회'를 열고 자동화·안전관리·시공 효율을 높이는 25종의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시연회는 '로보틱스 기반의 건설 자동화 및 스마트 안전기술'을 주제로, 실제 현장 중심의 실증 기술을 공개해 관계기관 및 업계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했다.

시연회는 △스마트건설 통합관제 플랫폼 △건설로보틱스·안전기술 △스마트 토공 △스마트 터널 등 4개 분야로 구성됐다. 특히 지하화 현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트윈 대시보드와 인공지능(AI)·증강현실(AR)을 접목한 시각 위치 인식 시스템(VPS) 기반 설계 시각화 기술이 관심을 끌었다.

외부 시연장에서는 실제 굴착 공정에 AR 기반 측량, 자율드론 물류, AI 충돌 방지 굴삭기, 레이저 스캐너 검측 등이 연동된 스마트 토공 프로세스를 구현했다. 위험 지역에는 AIoT 센서와 CCTV, 무인 로봇 '스팟' 등을 배치해 정밀한 안전관리를 실증했다.

이날 공개된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와 자율배송로봇, 드론 스테이션 등도 관심을 모았다. 엑스블 숄더는 팔을 위로 들어야 하는 고난도 작업자의 근골격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웨어러블 로봇으로, 현대차·기아차 로보틱스랩에서 개발했다.

강용희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장은 "이번 시연회는 개별 기술의 나열식 전시가 아닌, 실제 현장 중심의 스마트기술 실증을 통해 건설업계 전반에 기술 적용 가능성과 방향성을 제시한 데 의미가 있다"면서 "지속 가능한 건설 환경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스마트건설 관련 투자와 현장 적용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향후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현장 적용을 확대해 스마트건설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품질과 안전을 확보하고, 기술 기반 첨단 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권준영 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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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이설(지하화) 공사 현장 홍보관에 마련된 디지털트윈 기반 스마트 대시보드를 통해 참석자들이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모습. [현대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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