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8·2 전당대회 앞 ‘당대표 선호도’ 양자대결 첫 여론조사
여론조사꽃 전화면접서 鄭 32.3% vs 朴 21.3% 오차밖 격차
민주층 鄭 50.9% vs 朴 29.4%…진보층 56.4% vs 24.6%
ARS조사선 鄭 37.6% vs 朴 27.1%…당심 55.4% vs 36.8%
이재명 정부 첫 집권여당 대표직을 놓고 찐명(진짜 친이재명) 경쟁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4선 정청래·3선 박찬대 의원에 대한 첫 양자대결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친(親)민주당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운영하는 여론조사업체에서 발표돼 여권 내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8·2 전당대회 경선에 55% 반영될 권리당원 표심과 여론조사 동향이 맞아떨어질지도 주목할 만하다.

30일 ‘여론조사꽃’이 공표한 제119차 CATI(컴퓨터 활용 전화조사원 면접) 자체조사 결과(지난 27~28일·전국 성인 1008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CATI·응답률 13.4%·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보면 ‘차기 민주당 당대표로 적합한 인물’로 정청래 의원이 32.3%, 박찬대 의원은 21.3%의 지지를 얻었다. 정 의원은 야권과 싸우는 ‘개혁 당대표’, 박 의원은 한치의 오차 없는 ‘원팀 당·정·대’를 내세우고 있다.
‘다른 인물’은 4.9%이며 ‘없다’가 34.3%에 ‘모름·무응답’ 7.2%로 유보층 비중이 크다. 응답자 중 민주당 지지층(569명·이하 가중값 적용)을 보면 정청래 의원이 50.9% 과반에 박찬대 의원 29.4%로 20%포인트 이상 격차가 났다. 기타 3.0%, 유보층(없음·모름·무응답) 16.7%로 집계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층(37명)도 49.2%가 정 의원, 27.3%는 박 의원을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237명)은 유보층만 80.9%에 이른 가운데 박 의원 7.0%, 정 의원 3.6% 순이다. 기타 8.4%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103명)도 유보층 83.0%에 박 의원 9.5%, 정 의원 2.8% 순으로 지지가 높았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층(737명)은 정 의원 43.1%, 박 의원 27.8% 순이다. 부정평가층(240명)은 박 의원 4.3%, 정 의원 3.3% 순으로 지지했다.

이념성향별 진보층(305명)에서도 정 의원이 56.4%로 과반, 박 의원이 24.6%로 큰 격차가 나며 민주당 지지층과 유사한 분포를 보였다. 중도층(400명)은 정 의원 28.7%에 박 의원 24.7%로 박빙이지만 유보층(39.9%)이 많다. 보수층(235명)은 관심도가 낮은 가운데 박 의원 14.7%·정 의원 12.1% 순, 무이념층(모름·무응답 68명)은 정 의원 14.7%·박 의원 8.8% 순이다.
한편 여론조사꽃이 같은 날 공표한 112차 전화ARS(자동응답) 여론조사 결과(지난 27~28일·전국 1008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무선 100% RDD·전화ARS·응답률 2.4%)에선 정 의원이 37.6%, 박 의원은 27.1% 순으로 당대표 선호도가 높았다. 기타 11.0%, 없음 17.7%·잘 모름 6.7%다. 민주당 지지층(615명)은 정 의원 55.4%, 박 의원 36.8% 순으로 지지했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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