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가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가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7일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상임위원장 선출에 반대하며 국회 본회의장을 퇴장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 불참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본회의에 앞서 3선 이상의 당 중진 의원들과 함께 우원식 국회의장을 찾아가 상임위원장 선출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우 의장은 더 이상 늦추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민주당이 내정한 법제사법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운영위원장 선출 안건을 처리한다.

국민의힘은 추가경정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이날 예결위원장을 선출하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나머지 상임위원장은 추가 협상을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임기가 남은 만큼 양보할 생각이 없다고 맞섰다.

송 원내대표는 우 의장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우 의장이 ‘충분한 시간을 줬는데 협상이 잘 성사될 가능성이 없어 오늘 처리해야겠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본회의 참석이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 종료 후 국회에서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다.

윤선영 기자(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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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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