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와 CJ, 그리고 신세계푸드가 '건강빵' 시장에서 자웅을 겨룬다. 최근 밥 대신 먹을 수 있지만 건강까지 고려한 '건강빵'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자사의 건강빵 브랜드 파란라벨의 첫 케이크 제품인 '저당 그릭요거트 케이크'를 25일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100g당 당류 5g 미만의 저당 제품이다.

파란라벨은 파리바게뜨가 지난 2월 출시한 프리미엄 건강빵 브랜드로, 호밀 등을 활용한 발효빵이다. 회사측의 설명에 따르면 일반 밀가루로 만든 빵과 비교해 고단백, 저당, 고식이섬유 등 영양성분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같은날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 역시 신규 건강빵 브랜드인 'SLOW TLJ'를 선보였다. 뚜레쥬르는 기존에 선보여온 고단백, 저당 등 건강빵 제품들과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들을 SLOW TLJ로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내달 건강빵 신제품을 추가 출시하며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의 신세계푸드 역시 건강빵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4월 이마트 내 베이커리(E베이커리, 블랑제리)에서 판매하는 신규 건강빵 라인업을 출시했다.

지난 2월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선보인 '보앤미(BO&MIE)'에서 건강빵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회사측의 설명에 따르면 보앤미는 이달까지 누적 방문객 2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건강빵 시장은 최근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식사빵류로 분류되는 플레인형 양산빵(식빵, 베이글 등)의 한국 시장 규모는 2018년 796억원에서 2022년 1227억원, 2023년 1598억원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빵을 식사 대용으로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글루텐 프리나 기능성이 강화된 빵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건강빵 시장이 성장하면서 대형 프랜차이즈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점유율 선점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 사진은 파리바게뜨 저당 케이크(왼쪽)와 뚜레쥬르 건강빵 신규 브랜드(오른쪽). 각 사 제공
건강빵 시장이 성장하면서 대형 프랜차이즈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점유율 선점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 사진은 파리바게뜨 저당 케이크(왼쪽)와 뚜레쥬르 건강빵 신규 브랜드(오른쪽).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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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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