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AI 정수장 구축 성과
경기 화성 AI 정수장 약품동. 사진=한국수자원공사
경기 화성 AI 정수장 약품동. 사진=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정수장 구축을 토대로 물관리와 경영 전 영역에 AI를 접목한다.

수자원공사는 25일 'AI First 전략기획단'을 구성,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AI First'는 AI를 중심으로 물관리와 경영을 재편하겠다는 전략적 선언이다.

구자영 수자원공사 기획부문장은 "물 분야 경영 AI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톱2 물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기획단은 경영, 수자원, 수도, 도시·글로벌 등 총 4개 분과를 포함 인재육성(HRD), 연구개발(R&D) 등 6개 분야로 구성됐다. 윤석대 사장을 단장으로 2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한다.

연말까지 AI 전환을 위한 실행 전략을 구체화하고, 개인이 체감할 수 있는 물서비스 혁신과 국가 물안보 대응력 강화를 위한 실효적인 중장기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수자원공사는 세계 최초로 물관리에 AI 기술이 융합된 AI 정수장을 구축한 성과로 지난해 1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글로벌 분야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수자원공사는 AI 정수장 사례를 발전시켜 실시간 수질 예측, AI 기반 누수 탐지, 정수장 운영 자동화, 수요 예측형 산업용수 공급 등 다양한 분야에 AI 기술 접목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기후위기 대응과 재난 예방 등 공공안전 분야까지 활용 범위를 넓혀 서비스 품질 향상과 지능형 물관리 저변도 넓혀갈 계획이다.

아울러, 수도, 수자원, 도시 등 풍부한 자체 인프라와 전문인력을 활용해 AI 기술의 실증과 확산을 병행하고, AI 등 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내 물기업의 성장까지 견인해 국내 물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구 기획부문장은 "AI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국민 생활과 산업 안보에 직결되는 물 분야야말로 AI 기술 접목이 선도적으로 추진돼야 할 분야"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AI 물관리 경쟁력을 갖춰 대한민국이 글로벌 물산업을 주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세종=원승일기자 w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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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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