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 제공]
판재규 가격 상승으로 2분기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고, 하반기부터 중국 철강 공급이 제한되면서 주가도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하반기부터 중국 철강 공급 제한으로 인한 중국 수출 감소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달부터 부과 중인 중국산 후판 반덤핑 관세 효과도 기대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현대제철의 2분기 영업이익은 910억원으로 예상했다. 판재류 가격 상승과 계절적 성수기로 봉형강류 판매량이 증가했고, 감산에 따른 롤마진으로 직전 2개분기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봤다.

다음 달 발표가 예상되는 중국과 일본산 열연 반덤핑 예비 판정도 호재가 될 것으로 봤다. 열연은 후판보다 수요가 약 4배 크기 때문에 철강사에 미치는 영향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미국 전기로 일관제철소가 현대제철에 미치는 재무적 부담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히려 중장기적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예상 투자비 58억달러 중 현대제철의 부담분은 지분율 30% 기준 약 8억7000만달러 수준이다. 1분기 연결기준 현금성자산 약 2조3000억원, 차입금 10조원, 부채비율 80%를 감안하면 유상증자 없이도 투자할 수 있는 수준이다.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10% 상향한 4만2000원을 제시했다. 현재 현대제철 주가는 2만9550원이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연속 영업 적자로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0.2배 수준에서 주가가 형성돼 있다"며 "실적이 예상대로 개선되면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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