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유동화법 개정에 따라 한국예탁결제원이 정보공개확대를 위해 지난해 재단장한 '유동화증권 통합정보시스템'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예결원은 지난해 1월 유동화증권 통합정보시스템 확대 오픈 이후 4개 은행과 25개 증권사 등 총 46개사가 시스템에 참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예결원은 자산유동화시장 리스크관리 강화를 추진하는 금융당국의 제도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2021년 1월 통합정보시스템(세이브로)을 처음 구축했다. 하지만 이후 유동화증권 공시정보 연계 제공과 신용보강, 기초자산 분류체계 개편 등 기존 데이터의 관리체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 자산유동화법 개정으로 기존 정보수집시스템에서 수집하지 않았던 실물발행과 해외발행 유동화증권의 발행내역, 의무보유내역 등을 추가하기 위한 시스템 개발 필요성이 커졌다.
예결원은 하위법령 입법예고 종료 이후 시스템 개편에 착수해 법 시행일인 지난해 1월 12일에 맞춰 개편된 통합정보시스템을 오픈했다.
자산유동화정보 관리업무 수행기관으로서 관련 법령의 제·개정을 지원하고 신규제도 수용을 위한 시스템 개발과 참가자 안내를 예결원이 맡았다. 지난해 말까지 25개 증권사와 4개 은행, 주택금융공사와 부동산신탁회사 등 17개사까지 총 46개사가 참여하며 통합정보시스템에서 발행내역 3341건을 등록했다.
예결원은 투자자 등 시장 참여자들이 여러 시스템에 산재해 있던 유동화증권 관련정보를 통합정보시스템에서 한번에 파악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자산유동화 시장의 정보 투명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당국 역시 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발행현황과 위험 보유의무 등 감독과 모니터링 편의성이 강화되면서 시장리스크에 조기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예결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통합정보시스템의 운영기관으로서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 제고를 통한 투자자 보호와 금융당국의 정책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남석기자 kn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