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르딕 차세대 협력과 한반도 평화 담론의 유럽 확장 위한 전환점 마련
[한반도청년미래포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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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청년미래포럼(Korea Young Leaders Forum, KYLF)은 지난 23일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유럽 대표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스웨덴 안보개발정책연구소(Institute for Security and Development Policy, ISDP)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 간 전략적 협력 기반을 공식화한 것으로, 한-노르딕 차세대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한반도 관련 유럽 내 평화 담론 확산의 의미 있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협약은 이진우 한반도청년미래포럼 국제지부 대표가 ISDP 산하 스톡홀름 코리아센터(Stockholm Korea Center) 객원연구원(Visiting Fellow)으로 임명되어 현지에서 연구 및 실무 협력 활동을 수행하는 과정 속에서 체결됐다.

한반도청년미래포럼(Korea Young Leaders Forum, KYLF)은 북한, 통일, 외교, 안보, 국제 정치 분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청년 주도의 민간 싱크탱크다.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국내외적으로 '센터 포인트'의 역할을 선도하는 대한민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실질적 정책 제안과 담론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북한 인권, 교류 협력, 경제 협력, 인도적 지원 등 정치적 양극화로 인해 난관을 겪어온 요소들을 포괄하는 새로운 담론 형성을 통해, 한반도 문제에 기존보다 다각적이고 복합적인 접근을 지향하는 것이 한반도청년미래포럼의 특징이다. 세대교체와 국가의 존속을 결정지을 한반도 문제에 대한 청년층의 무관심이 대한민국의 국정 과제이자 난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한반도청년미래포럼의 활동 결과물들은 국가가 직면한 장벽들을 청년들의 유연함과 추진력으로 넘어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에 탄력을 받아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들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내외 청년 연구자 및 실무자들과 함께 연구, 국제 세미나, 차세대 전문가·실무자·활동가·현장 전문가 라운드테이블 및 네트워킹, 정책 제안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으며, 언론 보도, 국제 강연, 인터뷰 등 공공외교적 방식으로 여론을 주도하며 주목받고 있다.

MOU 체결의 또 다른 주체인 스웨덴 안보개발정책연구소(Institute for Security and Development Policy)는 2007년 설립된 스웨덴의 대표 싱크탱크로, 분쟁 예방과 위기 관리, 평화 정착을 위한 이론적·정책적 연구를 수행해 왔다. 특히 동아시아와 중앙아시아를 중점 연구 지역으로 설정하여, 한반도 및 동북아 관련 사안을 유럽 내에서 가장 체계적으로 다뤄온 기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2018년에는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의 지원으로 북유럽 최초의 한반도 전문 연구기관인 '스톡홀름 코리아센터(Stockholm Korea Center)'를 설립하여, 남북 관계 및 한반도 정세에 대한 국제적 이해 증진에 기여해 왔다.

이번 MOU를 통해 양 기관은 ▲한-노르딕 간 차세대 전문가 및 정책 네트워크 확대 ▲공동 연구 및 정책 제안 ▲공개 및 비공개 라운드테이블, 세미나, 포럼 등 공동 행사 개최 ▲연구자 및 실무진 간 인적 교류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북한 문제, 한반도 평화체제, 청년 외교 및 글로벌 협력 등 구체적 주제를 중심으로 실질적이고 연속성 있는 협력 사업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반도청년미래포럼 측은 "이번 MOU는 단순한 형식적 협약을 넘어, 유럽 내에서 한반도 담론을 실질적으로 주도해온 기관과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의미한다"며 "유럽 내 한반도 정책 지평을 넓히고, 청년 세대가 중심이 되는 외교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용석기자 kudl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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