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추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민의힘을 향해 추경 협조를 촉구하고 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제 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신속한 추경 집행을 통해 경기 회복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변인은 "소비자심리지수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내란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서되고 2차 추경안 편성 등 국민주권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자영업자들의 향후 경기전망지수도 102를 기록해 2021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낙관적 경기 전망으로 돌아섰다"며 "코스피 역시 3100을 돌파하며 새 정부의 경제정책이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국민의힘은 민생과 경제가 위협받는 상황에도 경기 회복을 위한 추경을 지연시키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추경 지연은 국정 발목잡기가 아니라 국민 발목잡기다. 신속한 추경으로 민생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심사에 협조할 것을 요청한다"고 요구했다.

황 대변인은 "민주당은 국민주권정부의 첫 추경을 신속히 심사해 경기 회복의 물꼬를 트는 한편 물가 안정 대책 마련에도 힘쓰겠다"며 "민생경제 회복을 통해 '진짜 성장'의 기틀을 쌓겠다"고 했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으로 망가진 민생경제의 상처가 깊어지고 있다"며 "이 와중에 국민의힘은 추경을 인질삼아 법사위원장을 내놓으라는 터무니없는 어깃장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제 그만 몽니 부리고 추경안 심사를 위한 예결특위 구성에 동참하시라"며 "한 줌 사리사욕 때문에 민생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대역죄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더불어민주당이 25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5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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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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