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대형 손해보험사 4곳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3%에 달했다. 지난달 손해율이 떨어지며 다소 안정화된 모습이지만 장마·태풍 등 여름철 계절성 요인으로 악화할 전망이다.
2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점유율이 85%에 달하는 대형 손보사 4곳(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의 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올해 1~5월 누적 기준 82.8%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79.6%)과 비교해 3.2%포인트(p) 상승한 수준이다. 통상 업계에서는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78~82%로 본다.
각 사별로 삼성화재가 전년보다 3.9%p 치솟은 83.1%로 가장 많이 악화했다. 다음으로 DB손보(78.5%→82.1%), KB손보(79.4%→82.5%), 현대해상(81.2%→83.6%) 순이었다.
지난달 기준 손해율은 81.1%로 전달 대비 4.4%p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5%p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에서는 다가오는 여름철 수해 피해 등으로 손해율이 예년 대비 더 악화할 것으로 본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추가 자동차보험료 인하와 손해액 증가로 인해 차보험 손해율이 악화세을 보였다"며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며 손해율이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