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이란-이스라엘 간 휴전 합의 소식에 힘입어 1.5%대 상승 출발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55% 상승한 3061.14에 개장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일 대비 374.96포인트(0.89%) 오른 42581.7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도 전일 대비 57.33포인트(0.96%) 상승한 6025.17,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83.56포인트(0.94%) 오른 19630.97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이란의 제한적 미사일 공격 이후 미국과의 확산이 자제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인해 촉발됐다. 이란은 카타르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사전 통보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중동의 긴장감이 일부 완화됨에 따라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

이외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미셸 보먼 부의장이 7월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욱 커져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이란 휴전 소식에 따른 국제 유가 급락, 미국 증시 강세 효과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전망"이라며 "수급 측면에서는 6월 이후 약 5조원 가까이 순매수 해오며 코스피 랠리를 견인했던 외국인의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될 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이날 오전 9시 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350억원, 기관이 233억원을 사들이고 있으며 기관은 173억원을 덜어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생명이 6%대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SK하이닉스도 5%대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전자 등 대부분의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NAVER, 카카오는 약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증권, 보험 등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금속, 운송창고는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44% 오른 796.06에 장을 열었다.

개인이 113억원, 기관이 10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19억원을 내다팔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펩트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이 상승하고 있으며 HLB, 파마리서치는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금융, 전기전자, 코스닥 글로벌 지수 등이 오르고 있으며 운송, 유통, 출판매체 등은 하락하고 있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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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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