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자신을 향한 재산 형성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세비 이외의 수익은 축의금 또는 조의금, 출판기념회 2번, 처가 장모에게 생활비 지원을 간혹 받은 것 정도"라며 "사회적인 통념에서 과하게 넘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공식 수입보다 지출이 많다는 지적에 관해 설명해달라는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후보자는 "이런 것들 정도가 총체적으로 모여서 세비 외 수익을 구성했다"며 "그 구성에 있어서는 일부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한 시기에 몰려 상당액의 현금을 쌓아놓는 방식이 아니라 매해 분산돼 조금씩 그때그때 지출이 됐다고 큰 틀에서 설명해 드릴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에서는 김 후보자 관련 의혹을 조목조목 따졌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자 아들의 미국 코넬대 유학자금 출처 논란과 관련해 "후보자 스스로 전 배우자가 전액을 냈다고 해명했다"며 "그래서 유학 비용에 한정해서라도 확인해달라고 했는데, 답변이 '장남에게 송금된 외국환 신고 내역 없다'이다. 도대체 학비랑 생활비는 어떤 경로로 전달이 된 것인가"라고 물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프라이버시다", "인권 침해다"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자의 금전거래 의혹과 관련해 "2018년도에 1억4천만원의 돈거래 한 것을 7년 동안 변제를 하지 않다가, 정치자금 의혹이 제기되니까 총리로 지명된 다음에 채무 변제를 했다"면서 "변제를 했으면 상환한 계좌 내역, 또 대출로 상환했다니까 대출 내역 등이 반드시 제출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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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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