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AI뱅킹 사업 집중공략
웹케시그룹은 시스템통합(SI) 사업을 공식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존 SI사업을 중단하고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및 수수료 기반 사업에만 집중하기로 한지 9년 만에 내린 결정이다.

다만, 인공지능(AI) 프로젝트에 한해서만 SI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과거 국내 70% 이상 은행에 서비스를 제공했던 금융SI부터 AI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웹케시의 AI 중심 SI사업은 지난 26년간 금융 분야에서 축적해온 IT역량을 바탕으로 한다. 사용자환경(UI) 설계 고민 없이 AI에이전트를 기반으로 음성·텍스트 등 자연어 기반 대화를 통해 금융서비스 이용과 금융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 인터넷뱅킹 시스템을 변경·수정하지 않고도 AI에이전트 뱅킹을 적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웹케시에 따르면 기존 인터넷뱅킹 시스템 구축에 수백 명의 인력이 최소 1년에서 최대 2년 이상 투입돼야했던 반면, AI에이전트 뱅킹은 AI플랫폼 전문가와 대형언어모델(LLM) 학습 전문가 등 약 20명 내외의 소규모 팀으로도 6개월 이내 구축 가능하다. 이에 따라 비용도 기존 인터넷뱅킹 대비 10~20% 수준으로 절감된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은 "금융서비스는 늘 채널 혁신을 통해 진화해왔다"며 "창구에서 인터넷뱅킹으로, 다시 사용자경험(UX) 중심의 스마트뱅킹으로 전환됐듯이 이젠 AI기반 대화형 금융 서비스로 접점이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2~3년 내 AI에이전트 뱅킹 거래량이 은행창구,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등 기존 모든 채널을 합한 것보다 많아질 것"이라 내다봤다.팽동현기자 dhp@dt.co.kr

웹케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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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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