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기부와 뛰어난 미모로 화제가 됐던 칭화대생 학생의 아버지가 &quot;예쁜 소녀들에게 라이브 스트리밍은 적합하지 않다&quot;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 캡처>
장학금 기부와 뛰어난 미모로 화제가 됐던 칭화대생 학생의 아버지가 "예쁜 소녀들에게 라이브 스트리밍은 적합하지 않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 캡처>
장학금 기부와 뛰어난 미모로 화제가 됐던 칭화대생 학생의 아버지가 "예쁜 소녀들에게 라이브 스트리밍은 적합하지 않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장선신란은 2022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에서 최고 성적으로 중국 명문대인 칭화대에 입학했다.

그는 중국 남동부 푸젠성 자오안현의 작은 마을 출신으로는 첫 칭화대에 입학해 해당 마을 주민들로부터 10만5000위안(2002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장학금을 가난한 학생들에게 기부해 화제에 올랐다. 현지 누리꾼들은 그가 유명 여배우를 닮았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그가 최근 SNS 계정을 개설하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그는 라이브 방송에서 "제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기부했다고 말하는데 나는 그게 너무 슬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제 사람들은 나를 잊었을지도 모른다.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대중 앞에 서고 싶다"고 했다.

그는 학교에서의 일상에 대한 글을 정기적으로 올리고 라이브 스트리밍도 했다. 올해 가오카오를 앞두고 어느 한 수험생이 그에게 힘든 시험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물었다.

그는 "너무 걱정하지 말고 각 과목의 복습할 시간을 정해놓고 계획을 잘 지키라"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8시간 정도 공부하고 일주일에 500페이지 분량의 책을 읽는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일주일에 5∼6회 운동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 A 학생은 여러 유형이 있는데 저는 옷 입는 걸 좋아한다"라며 "예쁘게 꾸미는 것과 공부는 서로 상충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라고 했다.

그는 졸업 후 대학이나 중등학교 교사가 되고 싶다는 꿈도 밝혔다. 그러나 교육 관련 블로거인 그의 아버지는 "딸이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는 것을 반대한다"라고 금지시켰다. 예쁜 여성들에게는 라이브 방송이 적합하지 않다는 게 그의 아버지의 주장이다.

그의 아버지는 그러면서 "대학생으로서 사업을 시작할 수는 있지만 올바른 지침이 필요하다. 맹목적으로 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버지가 딸을 보호하려는 것은 이해하지만 딸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외모를 기준으로 진로를 제한하는 것은 구시대적 사고방식"이라며 비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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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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