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선공학 인재, 내년부터 서울대서 단기 교육 연수

산업부, '한미 조선 리더스 포럼' 발족식 열어
한미 조선 교육 협력 MOU 체결
내년부터 미국 주요 대학의 학생 등을 한국으로 초청해 단기 조선공학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신설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한미 조선 리더스 포럼' 발족식을 열고 한미 양국이 이러한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발족식에는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앤드루 게이틀리 주한미국대사관 상무공사, 김주한 서울대 연구부총장, 데이비드 싱어 미 미시간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등 조선 관련 기관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한미 조선 리더스 포럼은 한국과 미국의 조선공학 연구대학들이 양국의 조선공학 교육·연구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날 1차 포럼에서는 양국의 조선공학 교육 내용을 소개하고 향후 교육 협력 및 인력교류 방안 등에 관해 논의했다.

아울러 서울대, 미 샌디에이고 주립대, HD한국조선해양 등은 '한미 조선 교육 협력 MOU'를 체결했다. 내년부터 매년 20~30여명의 미 주요 대학 조선공학 인력들을 초청해 서울대에서 단기 교육하는 인력교류 프로그램을 정례화 하기로 했다.

또 HD한국조선해양은 초청된 미국 인력 대상으로 현장 설계 교육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대학연구 인력 뿐만 아니라, 미 조선소 설계인력 교류 등 미 조선소 인력까지 협력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매년 미국 주요 대학의 조선공학 전공자 20~30여명을 초청해 서울대에서 단기 교육을 실시하는 인력교류 프로그램이 정례화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들을 대상으로 현장 설계 교육 등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대학 연구 인력뿐만 아니라 미국 조선소의 설계 인력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오늘 출범한 한미 조선 리더스 포럼이 핵심 협력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한국 산업부가 한미 양국간 조선협력을 더 체계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한 다각적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강승구기자 kang@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