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멈춘 듯 했던 먹거리 가격의 '도미노 인상'이 내달부터 다시 시작된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여파로 국제유가와 환율이 치솟을 경우 이 같은 가격 인상 움직임은 전 업종에 걸쳐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0여개의 식품 기업들은 7월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제품 100여개의 가격을 일제히 올린다. 하림은 '맥시칸허니버터 순살', '맥시칸갈릭양념순살'(200g) 가격을 6900원에서 9900원(이하 편의점 판매가 기준)으로 43.5%나 인상하고, 동서식품은 단백질바, 과자·시리얼 등의 가격을 올린다.
최근 몇 년간 가격 인상을 자제했던 이디야도 커피 5종의 가격을 10.3%가량 올린다.
우윳값도 다시 오를 조짐이다.
동원F&B는 내달부터 '덴마크' 우유 4종(덴마크 초코초코·커피커피·바나바나·딸기딸기 우유(300㎖) 가격을 5% 인상한다.
유성은 유동골뱅이 95g 제품 가격을 4900원에서 5200원으로 6.1% 올린다. 140g·230g·400g 제품의 가격은 10% 이상 인상한다.
샘표식품은 폰타나 스프 3종, 한성기업은 크래미 제품 가격을 각각 올린다. 일부 반려동물용 펫푸드까지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국제 원재료 가격 급등, 고환율 등 복합적인 요인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라며 "버티려고 계속 노력하다 부득이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가격을 올리는 기업들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유가가 10% 오르면 제조업 원가가 0.67%, 환율이 10% 상승할 경우 3.68%의 원가가 각각 상승하며 총 4.4%의 비용 증가가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4월 배럴 당 60달러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브랜트유 선물 가격은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 개장 직후 한때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고, 같은 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70달러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0여개의 식품 기업들은 7월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제품 100여개의 가격을 일제히 올린다. 하림은 '맥시칸허니버터 순살', '맥시칸갈릭양념순살'(200g) 가격을 6900원에서 9900원(이하 편의점 판매가 기준)으로 43.5%나 인상하고, 동서식품은 단백질바, 과자·시리얼 등의 가격을 올린다.
최근 몇 년간 가격 인상을 자제했던 이디야도 커피 5종의 가격을 10.3%가량 올린다.
우윳값도 다시 오를 조짐이다.
동원F&B는 내달부터 '덴마크' 우유 4종(덴마크 초코초코·커피커피·바나바나·딸기딸기 우유(300㎖) 가격을 5% 인상한다.
유성은 유동골뱅이 95g 제품 가격을 4900원에서 5200원으로 6.1% 올린다. 140g·230g·400g 제품의 가격은 10% 이상 인상한다.
샘표식품은 폰타나 스프 3종, 한성기업은 크래미 제품 가격을 각각 올린다. 일부 반려동물용 펫푸드까지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국제 원재료 가격 급등, 고환율 등 복합적인 요인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라며 "버티려고 계속 노력하다 부득이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가격을 올리는 기업들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유가가 10% 오르면 제조업 원가가 0.67%, 환율이 10% 상승할 경우 3.68%의 원가가 각각 상승하며 총 4.4%의 비용 증가가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4월 배럴 당 60달러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브랜트유 선물 가격은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 개장 직후 한때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고, 같은 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70달러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