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까지 전국 영업점에 설치
우리은행은 업계 처음으로 '스마트 시재관리기(사진)'를 전국 영업점에 전면 확대 도입으로 '디지털 내부통제' 체계를 본격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진완 우리은행장의 강력한 디지털 혁신 의지 아래 추진된 핵심 전략 과제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내부통제 강화로 금융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 지점 창구 업무를 효율화하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한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앞서 우리은행은 전국 10개 영업점에서 스마트 시재관리기를 시험 운영한 결과 실효성과 내부통제, 직원만족도 측면에서 뚜렷한 성과를 확인했다. 이에 이달 30일부터 8월 말까지 전국 영업점에 설치를 완료해 출납 자동화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창구 직원이 시재를 기기에서 직접 입출금하고 보관할 수 있는 자동화 장비로, 기존 수작업 금고 관리 체계를 대체하는 혁신적 방안이다. 기존 출납 자동화기기가 100매 단위로만 인수·출고 가능했던 것과 달리, 낱장 단위까지 세밀하게 관리가 가능해 시재 운영의 정확도와 안정성을 높였다.

아울러 시재 입출 내역의 실시간 모니터링과 오류 발생 시 즉시 감지·통보, 시재 정산 자동화 등이 가능하다. 직원의 시재관리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시재금 사고 발생 가능성도 구조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정 은행장은 "이번 전면 확대는 단순한 출납 자동화를 넘어 디지털 내부통제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관행적으로 처리된 불합리한 업무를 과감히 개선하고, 실효성 있는 '진짜 내부통제'를 통해 신뢰받는 우리은행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임성원기자 sone@dt.co.kr

우리은행 영업점 내 '스마트시재관리기' 모습. [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 영업점 내 '스마트시재관리기' 모습. [우리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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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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