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올해 하반기에 10만323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16만3977가구)보다 39%, 올해 상반기(14만537가구) 대비 29% 감소한 물량이다. 특히 직방이 집계를 시작한 2015년 이후 하반기 기준으로 가장 적은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5만 2828가구로 상반기 대비 12%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1만4043가구, 경기도 3만379가구, 인천 8406가구 등이다.
서울 내 자치구별로는 △동대문구 4169가구 △송파구 2727가구 △성동구 1882가구 △강남구 1584가구 △서초구 1097가구 △강동구 670가구 등 순으로 입주 물량이 공급된다. 특히 정비사업이 완료된 사업장에서 대단지 입주가 진행된다. 동대문구 '이문3구역'을 재개발한 '이문아이파크자이(4169가구·3-2BL제외)'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경기는 △평택 6949가구 △광명 5542가구 △화성 3319가구 △고양시 일산동구 2090가구 △오산 1724가구 등에서 입주한다. 단지별로 살펴보면 '평택화양휴먼빌퍼스트시티', '고덕국제신도시미래도파밀리에', '광명자이더샵포레나(3585가구)', '광명센트럴아이파크(1957가구)' 등이다.
인천 입주 물량은 △서구 2944가구 △계양구 1683가구 △미추홀구 1321가구 △연수구 1319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검단신도시금강펜테리움3차센트럴파크(1049가구)', '청라국제도시아이파크(1020가구)' 등 택지지구 및 정비사업이 완료된 사업장에서 10개 단지가 입주할 예정이다.지방의 경우 상반기 대비 물량 감소폭이 크다. 총 4만7495가구 입주해 상반기(8만215가구)보다 41% 정도 줄어든다.
지방은 △대구(7467가구) △충북(7063가구) △충남(5430가구) △전북(4838가구) 순으로 물량이 많다. 대구 '두류역자이(1300가구)', 충북 '음성자이센트럴시티(1505가구)', '음성우미린풀하우스(1019가구)', '상인푸르지오센터파크(990가구)' 등 14개 단지 입주가 예정돼 있다.
직방 관계자는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7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 전 '막차 수요'까지 유입되며 서울 아파트값은 단기적으로 가파른 상승세"라며 "하반기 입주 물량 감소는 전세뿐 아니라 매매 시장에도 일정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권준영기자 kjykjy@dt.co.kr
반기별 아파트 입주물량 추이 및 올해 상, 하반기 입주물량 비교 그래프(위쪽)와 하반기 입주물량 월별 추이 그래프, [직방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