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서울에서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금천구로 60.9%를 기록했다. 성북구와 중랑구가 나란히 59.5%를 나타냈으며 강북구(58.3%), 관악구(57.8%)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
서울시 평균 전세가율은 45.2%로 집계됐다. 서울의 전세가율은 2017년 초 70%대였으나 이후 집값 상승과 함께 하락하면서 2018년 5월 50%대를 기록했으며, 이후 40~50%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달의 전세가율 45%대 기록은 2017년 1월 이래 최저치다.강남구의 지난달 전세가율은 1월 대비 2.8%포인트(p) 하락했고, 같은 기간 송파구는 2.7%p, 서초구는 2.4%p 내렸다. 이들 지역 역시 전세가율이 201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전세가율은 주택의 기대 수익률과 관련이 있으며, 따라서 전세가율이 낮은 지역은 그만큼 투자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통상 매매가격은 투자 가치, 전세가격은 사용 가치를 나타내는데 전세가율이 낮아진 것은 사용 가치가 투자 가치를 못 따라간다는 의미"라면서 "전세가율 하락에 따라 '전세 레버리지(갭 투자)' 기능이 약화해 이제 서울은 '갭 투자'도 본인 자금이 있어야 가능한 시장이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