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막판까지 대참자 고심중인듯…"일정 등 여러가지 고려돼야, 아직 말하기 어려운 상황" 이재명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회의 불참의사를 밝힌 가운데, 나토 홈페이지엔 "오는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토 사무총장, 인도-태평양 파트너간 회의"가 예정돼 있어 주목된다. 대통령실은 대참자를 논의중이라는 입장이다.
23일 나토 홈페이지에서는 오는 24일과 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일정이 소개돼있다. 일정표에서는 나토 정상회의 마지막 일정으로 해당 일정이 명시돼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2일 나토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취임 이후의 산적한 국정 현안에도 불구하고,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최대한 적극적으로 검토해 왔다"면서도 "그러나 여러 가지 국내 현안과 중동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도저히 직접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인사의 대참 문제는 나토 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인도-태평양 파트너 자격으로 나토 회의에 참석할 대참자에 관심이 쏠린다.
대통령실은 고심을 거듭하는 모양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 부분 역시 논의 중"이라며 "만약 대참자가 있다는 건 어 어떤 일정이나 여러 가지들이 고려가 돼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관꼐자는 "대참자 문제는 아직은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만약 결정이 된다면 여부를 말하도록 하겠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