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3일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에서 한국·일본·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상과 회동의사를 밝혔다는 일부 외신 보도에 관해 "저희도 확인 중"이라며 "뚜렷한 입장을 밝힐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외신 보도 등을 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특별회의를 조율 중이라고 하는데, 확인을 부탁드린다'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외교·안보 특징과 관례상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 "확인해봐야 하는 내용인데, 닛케이 측에서도 정확하게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정확한 확인은 어려울 것으로 짐작된다"면서 "마지막 결정으로 공지되는 것 이상으로 수순이나 과정을 공지하기는 어렵지 않나 한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나토 홈페이지에 미국 대통령과 NATO 사무총장, 인도-태평양 지역의 파트너를 만나는 일정이 공지돼 있다'는 질문에는 "IP4와는 다른 내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불참하게 되면 대참자가 누구인지'를 묻는 질문에도 "그 부분도 논의 중"이라며 "만일 대참자가 있다면 일정이 고려가 돼야하지 않나"라고 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음 달 8일로 미국과 상호관세 유예 조치가 만료되는데, 그 전에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방문 등을 통해 한미정상회담이 이뤄질 수 있을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한미 정상회담 같은 경우 다양한 방면에서 검토되고 있지 않겠느냐. 짐작이다"라면서 "구체적인 추진 방안이 나오면 안보 쪽(관련 부서)에서 답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설명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간 통화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