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주 업무보고 대부분 마무리하며 기획분과 산하 정부조직개편TF 본격 가동
"최대한 속도낼 것"…부처별, 언론·시민사회·전문가별 조직개편 수요 정리중
국정과제 분류 초안 마련, 여야 공통공약 과제 검토도 착수…국회·야당 협의 예고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에 마련된 국정기획위 기자실에서 브리핑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에 마련된 국정기획위 기자실에서 브리핑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위원장 이한주)가 출범 2주차부터 국정과제 분류 초안을 만들고, 기획재정부·검찰 등 정부조직 개편 논의에 집중하기로 했다. 지난 대선 기간 여야가 공통으로 제시한 공약을 추려내 이행하는 대야(對野) 협의 요청에도 나설 전망이다.

국정기획위 대변인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 국정위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분과별로 국정기획분과에서 국정과제를 어떻게 분류하고 구분해나갈 것인가 초안 작업들을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한다"며 "오늘 회의(비공개 전체회의)를 통해 나온 얘기인데 국정과제 분류 작업 과정에서 국회·여당과의 사전협의, 논의 과정을 상임위별로 거쳐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조승래 대변인은 "기획분과는 국정위 핵심 이슈에 대한 TF(태스크포스)를 만들어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국정운영계획 5개년 TF는 당초의 '국정운영계획'과 '재정계획'을 통합해 구성했다"고 전했다. 또 "(기획분과 산하) 정부조직개편 TF는 전체회의를 한차례 가졌고 오늘 또 진행하고 있다. 대통령 공약사항과 각 분과, 각 부처에서의 조직개편 수요를 취합했고 그걸 우선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조직개편에 대해 "이 부분은 최대한 속도를 좀 내서 진행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여야 공통의 대통령선거 공약이 있었는데, 저희들이 야당과도 공통공약 이행 계획을 서로 협의하는 과정을 거칠 생각"이라며 "국정과제 혹은 공약으로 포함됐지만 현재 임시국회 내에 여당과 정부가 협의해 우선 처리해야 할 민생법안 같은 게 있다면 마찬가지로 국정위에서도 관련된 업무협의나 지원을 해야될 상황인 것 같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취재진으로부터 '조직개편 TF 회의 진행 상황, 부처별 개편 우선순위' 질문을 받고 "1차적으로 대선 과정에서 공약한 기후에너지부 신설이나, 기재부의 기능 재편 문제나, 검찰 문제라든지 공식적으로 약속한 부분들이 우선적으로 검토된다"고 답변했다. 또 대선 공약에 따른 조직개편 수요와 더불어 "시민사회나 언론·전문가들, 혹은 부처에서 시대가 바뀌면서 또 요구되고 있는 조직 개편수요를 별도로 지금 정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 2가지 문제를 놓고 저희가 이제부터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가고, 그(조직개편) 검토는 국정기획분과 TF뿐만 아니라 (부처별)해당 분과 기획위원들도 참여해 해당 주제 부처 관련 논의를 같이 진행하는 식으로, 오늘부터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야 공통공약에서 국정과제를 발굴할지에 대해선 국무조정실과 여당이 각각 정리한 여야 공통공약을 토대로 국정위 차원에서 각 정당별 공약 세부 과제 등을 공식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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